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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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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으로 갔다.
우리집으로 올때부터 죽을때까지 한없이 착하기만 했던 아이였다.
만져줄때는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던 아이였다.
케이지 밖으로 자주 꺼내주지도 못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으리라...
혼자였을때가 좋았는데...
고양이가 집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자주 거실에도 못나오게 돼고
늘 스트레스가 컸으리라...
맛난것도 많이 못사주고.. 더울때도 미안하지만 괜찮겠지..
라는 나 혼자만의 착각과 이기적인 자만심으로 보낸것이다.
늘 온순하고, 사랑이 고팠던 아이.
평소엔 올라오지도 않던 무릎에서 내려가지도 않고 누워있던 아이...
그게 나에게 주는 마지막 표시인것이였겠지.
그래도 다행이다.
마지막날엔 시원하게 주인과 함께 잤구나.
마지막날엔 조용히 안겼다 갔구나.
다음생엔 다른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 생애 다시는 없을 친칠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