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8월 04일 완전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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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2011-08-10 20: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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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자자자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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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2011-08-10 2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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뽜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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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2011-08-10 22: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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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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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2011-08-10 23: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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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올....병원 나오신건가요. 몸이 좋아지셨다니 축하드려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활기찬 하루하루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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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2011-08-11 12: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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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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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겸둥이2011-08-11 1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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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기 읽게 되길 얼마나 바랬는지 몰라요^^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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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2011-08-11 12: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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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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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2011-08-11 13: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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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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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외계인2011-08-11 15: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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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추카해.바빠서 다 못읽었지만.난주읽을게.
그래도추카해주고싶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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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외계인2011-08-11 23: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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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난 내 생일날 고작 2만원짜리,4만원짜리 지르는데,,40만원치나,,
화장품 안 보내 줘도 되겠군...ㅋ
역시,,,,,,,,,,넌 불사조야~ㅎㅎ 다시 근육질 몸으로 만들어서 내년 여름에 또 부산 오니라~ 내년에 오면 내가 맛난거 사 주리라~~~
보험이,,,있었네,,,,,,,,,,,,,,병원비 완전 많이 나오겠다 싶었는데,,ㅋ
보험도 쏠쏠하던데,,,ㅋ
니가 퇴원하니 내가 날아갈것 같다~덩실덩실~~ ~(^0^)~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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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리고 그리던 완전 퇴원을 했다.
이전 일기 이후로 벌어진 일들은....
MRI 재촬영 1회 후 의사의 최종 판단으로
장루를 집어넣는 수술과 I/D수술을 같이 했다.
결국 나는 내 의견대로 배변주머니를 떼고 회복실로 올라왔고
모든것은 아주 잘 돌아갔다.
허나 아주 작은 구멍은 막히지 않았나보다.
의식하지 않은 순간에는 가스가 그리로 나온다.
허나 이젠 미미한 수준이라 판단한다.
일년전에 비하면 통증도 없고 가스만 어떻게든 의식적으로 배출하면 되는것이다.
8월 4일까지 지루하게 소독만 하고 지내는 일상이 지겨워서
나는 불현듯 "오늘 당장 퇴원하겠습니다." 라고 하고 8월 4일날 퇴원을 했다.
8월 5일이 내 생일인데 무의미하게 병원에 있기 싫었던게 가장 큰 이유다.
퇴원을 하니 역시 몸이 힘든건 힘들었다.
당장은 배 수술한부분이 너무 아파서 움직이는것 자체가 힘들었다.
그 몸을 이끌고 8월 5일날 사복을 입어주고 살짝 꾸민뒤 롯데백화점을 향했다.
32살인데 피부관리나 시작해볼까? 라는 아주 사소한 계기로 키엘 매장을 향했다.
기초 피부 관리 셋트가 6단계가 되는구나....
35만원... 깔끔하게 일시불로 질러주었다.
이걸 바르고 밖에 나갈때쓸 비비크림은 비오템에서 하나 샀다. 49000원...
키엘에서 35만원어치 구매하니 20만원 이상이면 롯데상품권 1만원권 준대서
그걸 교환해 들고와서 비오템에서 비비크림을 39000원에 샀다.
일딴 8월 5일 내 생일날 나에게 40만원어치 선물을 했다.
나름 만족한다.
알고보니 내 롯데포인트가 6만점 넘게 있었다 ㅡㅡ;;
바로 롯데상품권 6만원어치로 교환했다.
지갑에 빳빳한 롯데상품권이 나좀 써주세요~ 하고 있군.
그리고나서 오늘이 벌써 8월 10일이군.
그 중에 건대에 있는 이마트엘 두번 갔다.
건대 이마트에 베프놈이 일하고 있어서 보러갈 겸. 집안 꾸밀것들좀 살 겸 해서
두번을 지하철을 타고 가서 장을 봐왔다.
한번 갈때마다 10만원어치씩 사왔다.
짜잘한것들이 엄청 모이니 대단히 비싸진것이다.
내용물은 뭐 잡다한것들.. 비누받침대, 칫솔걸이, 컵걸이, 양념통, 기름통 이런것들...
참고로 양념통(5개) 기름통(3개) 이런식이다;;;
집안이 너무 그지같아서 하나하나 바꿔볼 심산인것이다.
쓰던 후라이펜들 싹 버리고 해피콜 블랙에디션 3종 셋트를 구매했다.
3종 셋트를 구매하니 시리즈 국냄비? 같은것도 하나 따라오네.
여튼 럭셔리해서 보기 좋다.
일딴 움직이는 것 자체가 나에겐 엄청난 운동이 되고 이마트에 두번 갔다오고 나서
그 두번 다 다음날 하루는 누워만 있어야 했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오늘 8월 10일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음 이다.
배가 땡기는건 거의 없어졌고 8월 8일 외래진료때 이제 소독 안해도 될것 같대서
배에 붙여있던 밴드도 땠다. 근데 너무 꺼멓게 흉이져 있다.
약국에서 색소침착 지우는 연고라도 사서 발라야겠다. 너무 흉하다.
배꼽 바로 아래부분이라 배를 들어내면 시꺼먼 흉터가 가로로 10CM정도 되게 있다.
징그럽기까지 하다 ㅠ.ㅠ
완치라는 판정을 받고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현대 의술이 여기까지인걸 누굴 탓하랴.
희귀성인걸 누굴 탓하랴...
난치성인걸 누굴 탓하랴....
의사는 일딴 살좀 찌우고 외부쪽 절개해놓은 부분에 살이 많이 찬 뒤에
영구적인 피스를 박자고 제안했다.
나도 거기엔 동의를 했고. 일딴 아주 약간은 사는게 불편하겠지만....
운동을 열심히좀 하고 열심히 먹어서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고 근육질의 나로
다시 만들어보는 수밖에 없다.
이제는 눈뜨자마자 진통제 한알, 저녁 7~8시에 진통제 한알이면 하루를 견딜 수 있다.
아니... 집에서만 지낸다면 아예 안먹어도 되지만 밖에 나가거나 무리하게 움직이면
배쪽과 아랫쪽에 통증이 약간 있다. 그래서 먹는것이다.
오늘밤 한일전에는 맥주 한캔과 육포를 뜯을 계획이다!!!!
임현석의 인생.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 보도록 하자.
아주 약간의 몸의 불편함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젠 무시를 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살 수 있다.
아... 이번 입원 신청한 보험료나 다 나와야 할텐데...
MRI나 영양제가 빠져버리면 거의 150돈 빠져버릴수도 있다 후덜덜......
그걸 다 받으면 좀 좋을텐데.... 걱정반 기대반 ㅋㅋㅋㅋ
여튼 다시 시작해보자.
나는 아직 32살이다.